[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포스코 건설이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시공 능력이 6위로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 건설이 상장되면, 건설업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 건설은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지난달 13일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심사는 신청서를 받은 후 2개월이 지나기 전에만 결과를 발표하면 되는데, 한 거래소 관계자가 “심사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밝혀 포스코 건설의 상장 심사는 한달이 지나기 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심사에서는 거래소가 심사 대상 기업의 영업 지속성, 경영 투명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상장 신청을 주관한 대우증권 관계자는 “2008년에 상장심사를 통과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해 상장 심사를 통과했지만 국제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상장을 포기했고, 상장심사 통과가 유효한 6개월이 지나면서 새로 상장 심사를 받은 것이다.
거래소의 상장 심사가 통과하면 다시 금감원에 상장을 신청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증권 시장 분위기와 다른 건설사 주가 등을 고려해 상장 날짜를 정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다음달 말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대우증권이 거래소에 낸 최근 청구서에는 10만~12만원으로 적었다.
포스코 건설이 상장되는 것에 대해 다른 상장 건설사 관계자는 “포스코 건설이 공개 경영이 되면서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경영 투명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해 건설업의 자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주주 이익이 우선이 되면 기업의 외형적인 성장에 더 신경을 쓰게 돼 실적과 단기 성장 전략에 치중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