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이 불러온 트렌치코트 열풍

롯데백화점, 관련 매출 20% 신장

입력 : 2016-02-25 오후 2:21:46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와 함께 불어온 복고바람이 패션계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복고의 상징으로 꼽히는 트렌치코트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1월 말부터 입고가 시작된 트렌치코트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
 
올해 복고 열풍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기장이 길고 품이 큰 트렌치코트의 비중을 브랜드 별로 70~80%까지 늘렸다. 이전까지는 기장이 짧고 딱 맞는 느낌의 아우터가 인기 있었지만, 복고 열풍에 힘입어 헐렁한 느낌의 트렌치코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전 점포에서 '러블리 트렌치코트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슬리', '라인', 'jj지고트', '쥬크', '쉬즈미스', '빔바이롤라' 등 총 1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본 매장에서 트렌치코트를 비롯한 다양한 간절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트렌치코트 신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하고, 레깅스, 티셔츠 등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월 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쉬즈미스', 'BCBG', '아이잗바바', '케네스레이디' 등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해 트렌치코트, 점퍼 등 간절기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부산본점은 다음달 2일까지 '잇미샤', '비지트인뉴욕', 'GGPX', '캐리스노트' 등 총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트렌치코트, 점퍼 등 간절기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내놓는다. 대표 상품은 '쉬즈미스 트렌치코트'가 5만원, '후라밍고 트렌치코트' 9만원, '크레송 트렌치코트' 8만원, '보니알렉스 트렌치코트' 7만9000원, '탑이슈 트렌치코트' 3만9000원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간절기 상품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장은 "새롭게 바뀐 여성 의류의 문화를 소개하고 트렌치코트 구매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트렌치코트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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