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도움되는 암 보험 선택 포인트

입력 : 2016-02-26 오전 11:00:00
 
아직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암은 누구에게나 공포의 대상이다. 평소 균형 잡힌 식생활이나 꾸준한 운동 및 음주나 흡연을 멀리하는 사람에게도 불현듯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암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 못지 않게 치료나 간병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의료기관에서 암으로 진단을 받으면 치료와 상관없이 미리 정한 가입금액을 받는 암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막상 급하게 선택을 했다가는 비싼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든지 희망하는 보장내용과 거리가 먼 보험을 가입할 수도 있어 짚어볼 포인트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첫째로 보장하는 암의 종류와 보장 금액을 따지자.
 
모든 보험사가 발생하는 암 종류에 대해서 동일하게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회사나 상품에 따라 일반 암의 범위가 조금씩 다르게 정해져 있는데 가입금액의 일부를 받는 소액 암이나 유사 암으로 어떤 암들이 분류되어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유방암, 자궁암, 방광암, 전립선, 대장점막 등에 발생하는 암을 진단금액의 10% 또는 20%만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 있다. 이와 같이 보장을 축소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고, 20%를 지급하던 것도 10%로 낮추는 추세이니 암 종류별 정확한 보장금액을 반드시 알아보자.
 
둘째로 보장받는 보험기간과 납입기간을 적절하게 정하자.
 
각종 통계에 따르면 주로 65세 이후의 암 발병비율이 그 이전 연령보다 훨씬 높다. 평균 기대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보험기간은 충분히 길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품에 따라 최고 110세나 종신까지도 가능하다. 보험기간이 길어지면 그에 맞춰 총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도 많아지게 된다. 매월 부담하는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납입기간을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은퇴시점보다 늦게 하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셋째로 보험료 납입방법을 갱신형태 여부를 확인하자.
 
보험료를 납입하는 방법에는 일정기간마다 보험료가 변동되는 갱신형태가 있는데 가입 시 납입하는 보험료가 낮지만 기간이 지나면서 연령이 증가하고 보험사의 손해도 반영이 되어 나중에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올라갈 수 있고 보험 기간이 끝날 때까지 납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고 일정 기간만 납입하는 비(非)갱신형태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넷째로 보험료의 만기환급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험사에 냈던 보험료를 만기에 돌려받는 방식을 만기환급형태라고 한다. 전체 보험료 구성 중에 보장보험료는 동일하고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적립보험료를 더 내야만 한다. 추가로 납입하는 적립보험료가 장기간 납입 및 거치되면서 이자가 붙어 만기환급 재원이 되는 것이다. 환급은 납입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받는 것이 아니고 보험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받기 때문에 화폐가치 하락이나 물가상승을 따져보면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월 부담하는 보험료가 올라가는 셈이다.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차라리 목적에 맞게 연금보험 등 저축 상품을 가입하는 편을 추천한다.
 
다섯째로 보장제외기간과 감액기간을 확인하자.
 
대부분의 암 보험은 가입 후 바로 보장이 개시되지 않고 90일의 보장제외기간이 있다. 또한 90일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암을 진단받은 시점에 따라 약정한 가입금액의 50%만 지급을 받는 감액기간이 존재한다. 감액기간이 1년인 보험사가 있고, 2년인 보험사가 있으므로 이 기간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미리 여유 있게 가입해야 충분한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비교사이트를 활용하여 보험료를 비교해보자.
 
암 보험은 거의 모든 회사가 취급하고 있고 보험료는 나이, 성별에 따라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여러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각 회사마다 따로 보험료를 알아본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므로 암 보험 전문사이트(http://114bestbohum.co4.kr) 등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보험료와 함께 앞서 열거한 포인트들을 따져서 선택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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