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 알고먹자)무분별한 설사약 사용 금물

입력 : 2016-03-02 오전 6:01:00
지사제(설사약)는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소화장애, 장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설사를 멎게 하는 약이다. 하지만 지사제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지사제의 종류는 살균제, 수렴제, 흡착제, 정장제 등이 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장 운동을 조절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성분인 로페라미드가 대표적이다.
 
급성 설사나 구역, 복통,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설사를 할 경우에 약으로 무리하게 설사를 멈추게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지사제는 수일간 계속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에는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지사제 복용 중 음주는 금물이다.
 
지사제를 복용할 땐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 좋다. 복용하는 동안 드물게 입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로 입술을 축이거나 무설탕 껌, 딱딱한 사탕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발열, 혈변 증상이 나타나거나 끈끈한 점액성 변을 보는 경우, 위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은 지사제를 사용하기 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뉴시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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