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가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하면서 중형차 시장 부흥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는 2일부터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사전계약 차량에 대한 출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M6는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1만1000대 가량의 계약 건수를 달성하면서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왔다.
르노삼성의 6번째 신규 라인업인 SM6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한 모델이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를 2일부터 사전 계약 차량의 출고에 들어간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은 SM6가 1세대 SM5의 명성을 뛰어넘어 국내 중형차 시장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 결과 30대와 40대 소비자들이 SM6 전 구매 연령대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다.
기존 중형차의 주요고객이 40대와 5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SM6는 젊은 층에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SM6 TCe RE는 최고 출력 190마력의 강력한 성능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본 장착해 동급 수입차 대비 높은 품질과 제원을 갖추고도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 부사장은 “기존 중형차 모델은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하고 정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SM6는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제조 공정상의 품질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노력에 부흥하는 소비자들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SM6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SM6 2만대 판매 달성을 이루고, 올 연말까지는 SM6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려 내수 시장에서 3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공식 출시 전부터 전국 188개 르노삼성 전시장에 SM6 전시차량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서 SM6가 그룹 주행하는 로드쇼를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