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7일 "현대공업은 완성차의 브랜드 고급화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EQ900 효과를 꼽으면서 "2015년 말 출시한 제네시스 EQ900에 납품하는 암레스트는 판매대수 증가와 더불어 단가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에도 현대차가 '제네시스'브랜드를 독립화하고 기존 G80·EQ900 이외에도 2017년 G70을 출시하고, 2020년까지 SUV/스포츠세단 라인업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암레스트와 다경도 시트패드 등의 고사양 제품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 북경법인은 2016년 현대차 투산·아반떼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형 모델의 감소를 신형 모델이 만회하고, 신차 초기 단가인상 효과도 가능하다"며 "완성차 출하가 부진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했다.
또 "완성차 출하증가율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P/E 5배 전후를 기록 중"이라며 "완성차 브랜드 고급화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고, 품목 다각화와 중국 법인의 성장 등을 감안 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