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사진)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푸에르토리코에서 실시된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거뒀다.
6일(현지시간) CNN은 개표가 32% 진행된 가운데 루비오 후보가 74.2%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테드 크루즈 후보는 3위에 그쳤다.
푸에르토리코에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루비오 후보가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푸에르토리코에는 23명의 대의원이 할당되어 있는데, 주요 외신들은 이번 선거 승리로 루비오 후보가 23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 382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 후보에는 크게 밀린다는 지적이다. 루비오 후보가 푸에르토리코에서 모든 대의원을 확보한다고 해도 대의원 수는 151명에 그쳐 트럼프 후보의 382명에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루비오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푸에르토리코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