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도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동욱 하이증권 연구원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작년에 이어 증익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작년 화학과 석유개발(E&P) 부문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올해에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원유정제설비(CDU) 순증 물량이 감소해 올해도 연간 정제마진은 견조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휘발유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 마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넘어서는 수급타이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3월 말부터 수요 증가에 따른 역내외 재고 감소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재차 강세로 전활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회사의 정유 부문 재고평가손실 감소로 정유 부문이 증익되고 PX·벤젠 등 방향족 제품 군의 경우 점진적 수급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순이익은 영업이익 개선, 자산상각 제한과 법인세율 정상화로 증가폭이 더 클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6% 증가한 5089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주롱아로마틱스 상가 등 일회성 비용이 제한됐고, 화학 등 윤활기유 부문은 스프레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