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3월 증시, 앞으로의 방향성 결정"

입력 : 2016-03-09 오후 3:33:55
3월 증시의 흐름이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9일 NH투자증권(005940)은 최근 랠리가 베어마켓의 반짝 상승인지 아니면 반전의 키(Key)가 될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 3월 증시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주식에 대한 판단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구자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던 다수의 요인들이 진정되면서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게 움직였던 지수들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요국 간의 정책 공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향후 랠리 지속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몰려있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시장에 언급된 부양책이 아닌 연속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올 경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랠리를 매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노무라, 도이치뱅크, JP모건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현 랠리가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회의를 전후로 꺾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추세적 전환을 뒷받침하기에 펀더멘탈이 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도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추세적 반등에 방해가 될 또 다른 요인은 미국 대선을 비록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올해 내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 대선은 11월이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 경선을 둘러싼 잡음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도 올해 중반까지 시장의 잠재적 이슈”라고 말했다. 
 
한편, 구 연구원은 중요한 분기점을 맞은 현재의 증시 환경과 관련해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리스크와 국면 전환에 따른 초과수익률을 모두 감안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자료/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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