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프랑스 원료공급업체와 백신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16-03-11 오후 5:47:25
우진비앤지(018620)가 프랑스의 글로벌 원료 공급·개발업체와 손잡고 백신 공동개발에 나선다.
 
친환경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는 프랑스의 세픽(SEPPIC)사와 백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진비앤지는 프랑스 세픽사에 자사가 보유한 항원 기술력을 제공하고 세픽사는 우진비앤지에 항원보강제(adjuvant)를 공급하는 등 백신 연구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선진국인 글로벌 원료공급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전수받은 노하우로 기존에 보유한 백신의 품질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외형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54개 업체에 달하는 해외시장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프랑스 세픽(SEPPIC)사는 70년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원료제조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해외 명품화장품 원료공급업체로 유명하다. 계면활성제와 화장품 원료 개발을 비롯해 사람·동물용의약품 첨가물, 백신 항원보강제(adjuvant) 등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연구 및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항원보강제(adjuvant)는 항체 생산 또는 세포성 면역을 강화시키기 위해 항원(항체에 반응하는 물질)과 같이 주사하는 물질이다. 
 
우진비앤지 강재구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백신 연구개발에 세계적인 원료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든든한 파트너를 얻게 됐다”며 “향후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백신개발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해 글로벌 백신전문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백신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백신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백신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세픽사 레지스 비알레(Regis Vialle) 의약품 사업 대표(왼쪽)와 우진비앤지 강재구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진비앤지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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