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중요 변곡점에 위치한 코스피…대외 이벤트에 주목

입력 : 2016-03-14 오전 8:51:34
14일 증권가는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신흥국 증시가 중요 변곡점에 위치한 가운데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재평가와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62포인트(1.64%) 상승한 2022.1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18.18포인트(1.28%) 오른 1만7213.31로, 나스닥종합지수는 86.31포인트(1.85%) 상승한 4748.47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005940)-단기 변동성 확대 대비한 대응에 초점
 
일본은행(BOJ)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BOJ 금정위에서는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4분기 GDP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연율 -1.4%)를 상회한 -1.1%로 상향조정됐다는 점에서 1월 시행한 마이너스 예치금리의 효과를 지켜볼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6%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 동결만으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Fed)의 비둘기적 발언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ISM 제조업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소비자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결국 그동안 정책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국내 증시의 경우 단기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는 무엇보다 코스피 12개월 Fwd PER이 10.9배까지 상승하며 2014년 이후 박스권 상단에 근접했고, 밸류에이션 레벨업을 위해 필요한 이익모멘텀 개선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주말 ECB 회의 이후 통화정책 무용론이 더욱 확산될 여지가 있고, 그동안 경기요인보다 공포심리 완화를 모멘텀으로 한 안도랠리의 강도 또한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섣부른 정책 기대보다 단기 변동성 확대를 대비한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다. 
 
하나금융투자-기준금리 동결보다 향후 강력한 통화완화정책 시그널 필요
 
15~16일(현지시간)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100%에 가깝다. 기준금리 동결보다는 향후 강력한 통화완화정책의 시그널이 필요하다. 그러나 6월 FOMC회의 기준금리 인상(0.50~0.75%) 확률은 2월 10%대에서 현재 40%로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6%대에서 현재 2.0%까지 상승했다. 미국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지만 고용, 임금 등과 같은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는 견조하다.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특별히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최근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지표들이 3월 FOMC회의 이후 변동성 높은 횡보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003540)-추가 상승탄력 제한적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신흥국 증시가 중요 분기점, 변곡점에 위치했다. 이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신흥국 증시의 상승, 글로벌 유동성 유입의 동력이었던 신흥국 통화 강세, 유가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신흥국 강세는 2011년 이후 신흥국 상대적 약세추세 속에 나타난 기술적 반등, 안도랠리로 판단한다. 게다가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의 정점 통과 가능성도 점증되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중기 변곡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반등보다는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는 변화에 주목하며 환율 수혜주,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자료/대신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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