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윤증현 장관이 "일부에서 거시 경제정책의 정상화와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현재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장관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가 확실히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까지 과감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며 "특히 독단적인 출구전략은 한국경제를 다시 후퇴시킬 위험이 있어 출구전략은 G20 국가와 국제공조 속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윤 장관은 위기극복을 위해 "미국과 인도 같은 거대 경제국과 신속한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통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 하는 등 경제 개방과 자유무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한미 FTA의 비준의 이뤄지길 미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그는 "외국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품과 소재 생산에 한해 외국인 투자지역의 토지 임대료를 전면 면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이어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정부의 노동경직성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사업하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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