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LG CNS는 말레이시아 페낭(Penang)시의 버스정보시스템(BI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자 섬 지역인 페낭의 시내 버스 400대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버스 운행을 효율화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200억원이며, 2017년 8월 개통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현지 에이팩스(APE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LG CNS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교통 솔루션을 제안했고, 교통 IT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FMS(운영관리 시스템)솔루션과 AFC(요금징수시스템)솔루션을 제안했다.
LG CNS가 수주한 말레이시아 페낭시 버스시스템 구축사업의 킥오프 미팅(kick off) 모습. 사진/LG CNS
이번 사업 수주 과정에서 회사는 스페인 최대 IT 기업 '인드라 시스테마스(Indra Sistemas S.A.)'를 비롯해, 스페인 GMV, 독일 IVU 등 교통 IT분야의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메가시티(Mega City)에서 중소도시로 스마트교통이 확산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LG CNS는 현재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통 프로젝트인 말레이시아 도시철도(MRT) 건설사업의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말레이시아에서의 후속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MRT 2호선 사업 발주를 비롯해, 향후 MRT 3호선 발주 등 도시철도 건설에 총 30조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응준 LG CNS 교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사업 수주로 LG CNS의 교통솔루션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향후 동남아 시장은 물론, 중남미, 유럽, 중동 등에서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중소도시까지 후속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선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