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어보브반도체(102120)가 삼성전자향 터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납품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 속에 52주 신고가(8370원)를 경신하며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어보브반도체는 전일 대비 1570원(24.38%) 오른 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주로 가전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MCU·드라이버 IC, 센서류를 설계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팹리스업체이다. 2004년 매그나칩에서 분사해 2006년 설립됐고, 2013년 국내 경쟁사였던 이타칩스와의 합병으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MCU 설계업체로 자리 잡았다.
추연환 KDB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어보브반도체는 2013년 터치 MCU 설계기술을 보유했던 이타칩스와의 합병을 통해 터치 MCU 시장에 진입했다”며 “2015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A시리즈 스마트폰의 터치 MCU를 공급했고, 2016년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 모델의 터치 MCU를 독점 공급하면서 처음으로 플래그쉽 모델 납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추 연구원은 이어 “스마트폰 터치 MCU 매출 비중은 갤럭시S7 공급을 계기로 10%대 초반에서 20%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추 연구원은 “삼성전자향 터치 MCU 납품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0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