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이랜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식’을 진행,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랜드 외식사업부는 2013년부터 매월 장애인을 특별 채용해왔다. 분기별 장애인 채용 포상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의무고용률(2.7%)을 훨씬 웃도는 3.65%까지 장애인 직원 비율을 높였다.
이랜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16년 장애인 채용을 더욱 확대해 올해 말까지 장애인 고용률 4%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직무 분석으로 경증 장애인뿐 아니라 중증 장애인까지 채용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현재 애슐리, 자연별곡 등 총 27개 브랜드, 전국 6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랜드 외식사업부는 장애인을 매장 직접 고용 형태로 주방보조 등의 직무에 두루 채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현장 적응과 고용 안정화를 돕고,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 채용할 계획이다.
이랜드 인사담당자는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는 것은 장애인이 회사에서 할 일이 없고 사고의 위험성도 높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라며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 유형에 맞는 직무교육 등을 지속 실시해 채용 비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이랜드 외식사업부의 장애인 고용 확대 계획은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단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왼쪽), 박형식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대표이사가 17일 MOU 체결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랜드)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