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최근 6개월간 의약품업종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건설업종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18일부터 올해 3월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업종별 지수 등락을 조사한 결과, 의약품업종을 포함한 7개 업종의 지수가 상승했다. 이들 7개 업종은 해당 기간 코스피 상승률(0.58%)을 웃돌았다. 이 중 의약품업종은 25.7% 올라 전 업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기가스(18.39%), 화학(10.93%), 기계(6.2%), 전기전자(4.89%), 철강금속(1.59%), 서비스업(0.6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건설과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 11개 업종지수는 하락했다. 건설업종이 -16.0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운수창고(-12.63%), 섬유의복(-12.1%), 통신(-11.51%), 유통(-10.98%), 비금속광물(-10.91%), 종이목재(-8.39%), 운수장비(-3.43%), 금융(-3.13%), 의료정밀(-1.04%), 음식료품(-0.7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자료/한국거래소
업종별 변동성은 의약품(35.76%), 건설(31.93%), 의료정밀(29.89%), 운수창고(27.32%)업종 순으로 컸다. 화학(10.65%), 서비스업(10.66%)은 변동성이 낮았다. 해당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변동성은 11.19%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조17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조9316억원, 4조526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금융업(2조9406억원), 운수장비(1조5142억원), 철강금속(1조4208억원) 순으로 순매수했고, 의약품(-2633억원), 전기가스(-1576억원), 통신업(-139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화학(1조7243억원), 운수장비(3538억원), 전기가스(3310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고, 전기전자(-4조9316억원), 금융업(-1조296억원), 유통업(-6417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개인은 유통업(9958억원), 의약품(5298억원), 통신업(1681억원) 순으로 순매수했고, 화학(-2조1762억원), 전기전자(-2조1152억원), 서비스업(-1조1891억원)은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126억원 순매수했다. 1월 중 2조9662억원 순매도했지만, 2월 중 3005억원 순매수로 전환 후 3월 중에는 순매수 금액이 3조1783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올 들어 화학(6537억원)·철강금속(4976억원)·운수장비(4516억원)업종 순으로 순매수했고, 전기전자(1조347억원)·금융업(6208억원)·의약품(2292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한국항공우주(047810)(4970억원),
LG생활건강(051900)(2585억원),
POSCO(005490)(2550억원) 순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컸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