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3억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받는 제약업계 미성년자 주식부호가 탄생했다. 임성기
한미사이언스(008930) 회장 일가가 압도적인 배당금 규모를 보였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주요 상장제약사(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 미성년자 주식부호들의 배당금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상장제약사의 미성년자 주식부호 가운데 배당금총액 1위는 한미사이언스 일가의 장손인 임모(13) 군이었다. 한미사이언스 주식 62만7244주를 보유한 임군의 올해 배당금총액은 3억1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웬만한 기업의 임원급 연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2위도 임성기 회장의 손자, (외)손녀 6명이 나란히 차지했다. 8~12세 이들의 배당금은 각 3억600만원씩을 기록했다. 이들이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수는 각각 61만2673주였다. 임성기 회장의 손자와 (외)손녀 7명이 보유한 총 주식수는 약 430만주며, 배당금 총액은 약 21억원에 달한다.
8위는 김동연
부광약품(003000) 회장의 손자 김모(16)군이었다. 김군은 부광약품의 주식 19만866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배당금총액은 1억3900만원이었다.
이어 류덕희
경동제약(011040) 회장의 조카딸(9)이 2500만원,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손녀(15)와 외손녀(17)가 각 22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상장제약사의 가장 어린 주주는 임성기 회장의 손녀 임모(3세)양이었다. 한미사이언스 주식 1627주를 보유 중인 임양의 올해 배당금총액은 81만3500원을 기록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