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택배기사의 복지 및 처우가 서비스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이직률은 1%대를 기록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기사가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2010년부터 '달려라 밥차'를 통해 지역별 맞춤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현장을 방문해 택배기사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연간 5000여 명의 택배 기사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택배 기사와 대리점 등 전국 240여 개소를 순회하면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인 '택배 가족 건강버스'도 인기가 높다.
택배 기사 자녀 교육비 지원제도도 호응을 얻고 있다. 중·고생 및 대학생 자녀를 둔 택배 기사에게 교육비를 지급하며, 최근에는 택배 기사 외에 대리점장 자녀에게도 교육비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택배 기사들과 대리점장, 대리점 직원에 대한 '경조행사 지원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종전에는 택배 기사들이 결혼 및 상례 등으로 불가피하게 쉬게 될 경우 다른 택배 기사의 도움을 받거나 외부 차를 빌려 와 본인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지만 지난해부터 회사가 제반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다.
택배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터미널 자체 방송 및 음악 송출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모든 택배 터미널에 50인치 이상 대형 TV 1800여대를 설치하고, 168개소에 온수기 등을 갖춘 화장실을 신증축하며 100여개 터미널 현장에 추위를 덜기 위한 바람막이도 설치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센스쟁이 택배기사' 제도는 고객이 회사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직접 작성하거나, 회사로 보내온 편지로 전해진 칭찬 사례를 직원들에게 소개해 고객만족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 1만6000여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복지증진과 포상 등을 통해 서비스 향상 동기부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