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이달 수출감소세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수출이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수출감소세가 수입감소세보다 큰 이른바 불황형 무역흑자 기조도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04억6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0% 줄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3.4% 감소한 193억 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0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수출은 26.7%, 수입은 5.2% 각각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수출은 지난 1월 전년비 34.5%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 폭을 줄여가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교역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자동차(37.4%)와 액정디바이스(25.7%)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증가했다. 선박과 반도체는 각각 1.6%, 1.4%씩 감소하며, 점차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46.7%), 철강제품(-35.4%), 무선통신기기(-28.6%) 등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 9월 품목별 수출 증감추이
<자료 = 관세청>
수입면에서는 알루미늄(4.9%)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관세청은 "수출 주력품목의 회복세와 소비재·원자재 수입 증가외에도 분기말 실적 향상을 위한 교역량 증가 효가 때문에 수출이 크게 늘어 날 것"이라며 "이달 총수출은 335억달러, 수입은 290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4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청은 또 "유가와 환율 변수가 남아있지만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으로 이달부터 매월 30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총무역수지는 277억6700만달러를 기록중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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