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4주년' AK플라자 원주점, 강원도 인구 4배 다녀갔다

연평균 매출 10.6%↑…키즈카페 등 고객 편의시설 확대 계획

입력 : 2016-03-23 오후 4:41:46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강원도 유일한 백화점 AK플라자 원주점이 개점 4주년을 맞았다.
 
AK플라자 원주점은 백화점 불모지였던 강원도에 2012년 4월6일 오픈 후 강원도 유일의 백화점으로서 매년 평균 10%대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며 강원도 지역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강원도 전 지역 주민뿐 아니라 충북, 경기 등 타 지역에서도 고객 방문이 이어졌으며, 매출 비수기인 명절과 휴가철에도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지역 특성이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영캐주얼 매출과 스포츠/아웃도어 매출이 가장 높아 다른 지역 백화점들과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AK플라자는 지난 4년 동안 원주점을 찾아준 고객에 화답해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원주점은 올해 초부터 고객편의시설과 문화시설 확대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키즈카페를 오픈하고, 오는 5월에는 키즈룸, 커뮤니티룸 등으로 구성된 문화아카데미를 신설해 다양한 강의를 운영한다. 또 7층 하늘공원에 투니버스 인기 캐릭터 '파파독'과 협업해 캐릭터파크를 조성한다.
 
다음달 한 달간 원주고속버스터미널과 연계해 고속버스 예매고객을 대상으로 AK플라자 카페이용권을 증정하고, AK플라자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승차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사은 대축제도 진행된다. 30만원 이상 구매회원에게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하고, AK신한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시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전 카테고리에 걸쳐 각 층 매장에서 4주년 와펜스티커 부착상품을 4000원, 4만원, 40만원 특가에 판매한다. 이보키 귀걸이(50개), 행남자기 머그컵(30개), 밸리걸 티셔츠(30매) 등을 4000원에, 브루노말리 카드지갑(10개), SOUP 트렌치코트(20매) 등을 4만원에, 바니찌 다이아몬드 목걸이(10개), 스타일러스 14K 커플링(10세트) 등을 40만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또 오는 24일 단 하루 'AK멤버스 데이' 행사를 통해 바이어들이 엄선한 인기아이템 1200선을 30~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클락 스위스밀리터리 손목시계를 23만4000원, 스타일러스 14K 목걸이를 14만9000원, 락포트 남성 캐주얼화를 11만5000원, 쉬즈미스 트렌치코트를 14만5600원, 나이키 운동화를 5만9000원, 아디다스 바람막이재킷을 7만95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AK플라자 원주점의 연매출은 2012년 4월 오픈 이후 소위 '분수효과'를 기대할 만한 식품관 없이도 2013년 16.3%, 2014년 9.8%, 지난해 5.8% 각각 신장하는 등 매년 평균 10.6%씩 지속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백화점업계 평균 매출신장률이 0~1%로 정체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숫자다.
 
오픈 후 지난 3년11개월간 AK플라자 원주점을 찾은 구매객수는 약 5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원도민이 1인당 3.7회, 원주시민은 1인당 17.6회 구매한 셈이다(동북지방통계청 2016년 2월 기준).
 
특히 원주점은 20~30대가 전체매출의 절반(47.2%)을 차지할 정도로 지난 4년간 강원도의 젊은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강원도민들이 AK플라자 원주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 역시 영캐주얼인 것으로 나타나 해외명품과 화장품이 매출비중 1~2위를 차지하는 분당점 등 타지역 백화점들과는 차이를 보였다. 원주점의 영캐주얼 매출비중은 25.5%로 원주점을 제외한 4개점의 매출비중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강원도 지역 20~30대는 AK플라자 원주점에서 문화생활을 즐긴다. 쇼핑뿐 아니라 각 층별 마련된 게임존에서 추억의 펌프 등 오락을 즐기며 직원들이 직접 제공하는 음료서비스도 받는다. 이 밖에 열린음악회와 개그 드림콘서트, 최신영화 시사회, 인디밴드 미니콘서트, 홍대 프리마켓, 모터쇼 등 풍성한 콘텐츠의 문화 이벤트가 매월 상시적으로 실시되는 AK플라자는 이전에는 없던 강원도 만남의 명소가 됐다. 쇼핑과 놀거리, 문화생활 등을 동시에 해결할 만한 장소에 목말라있던 강원도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유일한 공간인 것이다.
 
원주시청, 원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등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타 지역 쇼핑객들의 유입도 이어졌다. 충청북도 제천, 충주, 경기도 여주 등 강원도 외 지역고객도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원주시에 위치한 치악산 국립공원, 캠핑장 등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의 유입이 아웃도어, 스포츠용품의 구입으로 이어진 덕분에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 매출비중이 17.5%로 2위를 차지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비수기로 불리는 휴가 시즌에도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매출로 이어지기도 했다. 명절에는 인근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바캉스 용품 할인 기획전을 찾아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원주점은 여름휴가 성수기로 분류되는 7월 말~8월 초까지 3년 연속 10%대의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옥 AK플라자 원주점장은 "원주점은 지역 특성을 정확하게 간파한 밀착 마케팅으로 '강원도에선 백화점 안된다'는 불문율을 깬 좋은 사례"라며 "개점 4주년을 맞아 강원도 유일의 백화점 문화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K플라자 원주점 광장에서 열린 공연에 고객들이 참석해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AK플라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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