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에릭남은 요즘 뜨고 있는 스타죠.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로 활약한 에릭남은 해외 유명 스타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훈훈한 외모에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4개 국어에 능통한 외국어 실력까지 갖춘 에릭남은 미국 명문 대학교인 보스턴대학교 출신이기도 합니다.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엄친아' 에릭남은 대중들로부터 '국민 남친'이라는 별명도 얻었죠.

 

 

이번 앨범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곡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성과의 첫 만남, 사랑, 이별 등에 대해 노래한 곡들이 순서대로 담겨 있는데요. 

 

첫 번째 트랙의 '인터뷰'는 첫 만남에 대한 노래입니다. 에릭남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은걸요. 사실 그대의 모든 게 다 궁금해요. 우선 먼저 우리 눈 맞춰볼까요"라고 노래합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 브라더수가 이 노래의 작사, 작곡을 맡았습니다.

 

타이틀곡은 2번 트랙의 '굿포유'(Good for you)인데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대를 향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입니다. "힘들었겠지 하루가 유난히 길었을 거야. 지금 내가 데리러 갈게. 지쳐있을 네 모습에 또 바뀌는 빨간 신호등에 괜히 맘이 조급해"라는 가사로 노래가 시작되는데요. 잔잔한 피아노 연주와 에릭남의 차분한 보컬톤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만한 곡입니다. 5번 트랙에는 에릭남이 직접 노랫말을 쓴 '굿포유'의 영어 버전도 실려 있는데요. 에릭남이 해외팬들에게도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번 트랙의 '스탑 더 레인'(Stop the rain) 역시 '굿포유'와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에릭남은 세상살이의 시련 또는 고난을 비(rain)에 빗대 노래하는데요.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잖아. 저 높이 하늘을 봐요. 멀리 날아가봐요. 우리를 믿어보면 할 수 있잖아"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4번 트랙의 '노 코멘트'(No comment)는 슬픈 이별 노래입니다. 이별을 앞둔 연인를 향한 남자의 마음을 풀어낸 곡인데요. 다른 수록곡들을 통해 미국 팝을 연상시키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들려주는 에릭남이 '노 코멘트'를 통해 한국 가요의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해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에릭남은 기승전결이 명확한 이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감정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고음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가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만한 대중적인 멜로디와 구성의 노래입니다.

 

에릭남의 가수 또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훈훈한 외모에 음악적 실력까지 갖춘 '훈남 가수' 에릭남에게 여성팬들이 안 반할래야 안 반할 수 없겠네요.

 

대중성 ★★★☆☆

음악성 ★★★☆☆

실험성 ★★★☆☆

한줄평: '국민 남친 가수'의 달콤한 자기소개서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