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전자파 차단소재 기업
솔루에타(154040)가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 유치를 통해 자동차 소재와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0일 솔루에타는 글로벌 오픈마켓 이베이(ebay)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페이팔(PayPal)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로부터 총 3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크레센도가 220억원을, 크레센도의 국내 파트너인 KDB자산운용이 100억원을 투자한다.
회사 관계자는 "조기상환권 등의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주당가치희석과 오버행(Overhang) 이슈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솔루에타는 투자금을 자동차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인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디엠씨(대표이사 유춘열)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자동차 전장분야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시장 확대와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발생된 새로운 진입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루에타와 디엠씨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공동협업으로 자동차 내장용 무선충전기 개발을 완료했다.
박동원 솔루에타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한 전자파 차단소재의 높은 기술력과 자동차 소재 및 부품 관련 사업확장, 발전가능성이 높게 평가 받았다"며 "스마트폰과 패드 등 모바일 기기 중심에서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해 솔루에타를 글로벌 소재 강소기업으로 지속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엠씨는 현대, 기아, GM의 1차 벤더로서 4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자동차 부품 회사다. 주로 고무소재에 특화됐다. 최근 자동차 전장 네트워크 시스템과 카메라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한편 피터 틸)은 미국 전기차 1위업체 테슬라(Tesla)의 엘론머스크(Elon Musk) 등과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투자의 큰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력에 바탕한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