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국가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정부가 올해 약 1조원을 투자해 핵심 공통기술 발굴, 초기시장 창출 등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2016년도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을 제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 실행계획은 성장동력의 조기 성과창출에 역점을 두고 ▲맞춤형 투자전략 추진 ▲민간투자 활성화 촉진 ▲국민체감도 제고 등 중점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담았다. 이를 위해 각 산업분야를 담당하는 9개 부처에서 핵심 공통기술 발굴, 초기시장 창출 등에 올해 97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산업화 속도, 민간과 정부의 역할 분담 등을 고려해 분야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세대(5G) 이동통신, 착용형스마트기기 등 산업화 속도가 높은 분야는 민간의 시장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과 시범사업 추진 등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압직류 송배전시스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등 산업화에 시일이 소요되는 분야는 중장기 발전 로드맵에 따라 정부 출연연을 중심으로 실증·원천기술 연구개발(R&D) 등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주력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신생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R&D 세액공제 대상 75개 외에 새롭게 부각되는 미래성장동력 관련 기술을 추가해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장동력 진출기업에 정책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산은·기은·중진공 등 정책금융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성과 가시화를 위한 실증형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국민이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인기 물품 배송, 스마트카 시범구간 구축, 5G 시범서비스 시스템 개발 등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민간 기업의 상용화·실증 R&D 과제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 추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2016년 미래성장동력 분야별 주요 추진과제는 총 19개로 스마트자동차, 실감형콘텐츠, 고기능 무인기, 맞춤형웰니스케어, 스마트바이오생산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손욱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미래에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사업 아이템들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래성장동력이 일자리 창출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델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SK텔레콤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T2C를 체험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