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개인도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을 헤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출시된다.
대우증권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CD금리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 수익을 지급하는 금리연동형 ‘금리상승 안심 DLS’ 2종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금리상승 안심 DLS’는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CD91일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 1년과 2년 두 종류로 나뉜다.
만기 1년 상품의 경우 가입 후 3개월째 되는 날마다 당일의 CD91일물 금리가 연 2.8%를 넘을 경우 금리 차이의 5배를 3개월 동안의 수익으로 지급한다. 따라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1억원 받은 투자자의 경우 이 상품에 2천만원 가입하면 CD금리가 연 2.8% 상승한 이후 발생하는 추가 이자의 부담을 없앨 수 있다.
만기 2년 상품은 가입 후 12개월까지는 연 3.5%, 이후 24개월까지는 연 4.0%를 기준가격으로 하며, 3개월째 되는 날마다 당일의 CD금리가 기준가격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금리 차이의 8배를 수익으로 지급한다. 1억원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이 상품에 1천250만원 가입하면, CD금리가 기준가격 이상으로 상승한 이후 추가로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대해 헤지를 할 수 있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최근 CD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은 분들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대비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 상품은 개인이 금리상승 위험에 대해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CD금리는 9월23일 현재 2.71%로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월11일 기록한 2.92%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러한 금리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최고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상승 안심 DLS’ 2종은 각각 100억원 규모로 공모하며 대우증권 전국 지점에서 누구나 100만원이상 100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