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수도권 지역에 GPS(위성 위치정보시스템) 혼신신호가 유입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혼신 신호는 북한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는 "혼신 신호 유입지역을 확인한 결과, 혼신신호는 북측 해주 인근과 금강산 비로봉 방향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7시30분 관련 기관에 혼신유입정보를 통보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번 GPS 혼신신호는 강화와 대성산에 위치한 GPS 감시시스템에서 탐지됐다. '-80~-100dBm' 사이 세기로 지난 2010년에 발생한 GPS 혼신세기(-60~-70dBm) 보다는 약한 신호인 것이다. GPS 혼신신호세기는 –130dBm를 기준으로 0에 가까워질수록 강한 세기다.
미래부는 오후 9시30분 혼신신호 유입으로 이동통신, 항공기 선박 운항 등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혼신신호 유입에 따른 국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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