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5%↑

개포주공2단지 분양 기대감에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 일제히 상승

입력 : 2016-04-01 오후 3:02:2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포지구 내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인 개포주공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개포주공3, 4단지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이 개포주공2단지 분양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물의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희망가격과 매도호가의 차이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시장에서는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청약성적, 실제 계약률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0.1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강서나 동대문 등에서도 실수요 위주의 매매전환 수요가 뒤를 받쳤다. 하지만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한풀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국지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수급 불균형을 이루는 지역을 제외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는 전체적으로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0.13%) ▲강서(0.10%) ▲동대문(0.09%) ▲영등포(0.08%) ▲구로(0.06%) ▲관악(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3단지(이주철거)가 3750만원~5750만원, 주공4단지(사업시행인가)가 1250만원~2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가양동 강나루현대가 1000만원~3000만원, 방화동 월드메르디앙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동대문은 제기동 한신과 청량리동 홍릉동부가 500만원씩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노원(-0.03%)은 매수세가 뜸해지자 매물가격이 하향조정 되면서 중계동 삼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2%) ▲광교(0.01%)가 소폭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2단지와 평촌동 초원부영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일산(-0.02%) ▲중동(-0.02%) ▲분당(-0.01%)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5단지건영동부가 대형 면적 매물이 쌓이면서 500만원~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은 ▲남양주(0.03%) ▲고양(0.02%) ▲부천(0.02%) ▲성남(0.02%) 등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남양주는 오남읍 일대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오남읍 신우아이딜1,2차와 쌍용스윗닷홈City1,2단지의 매매가격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고양은 전세 매물이 귀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이어지며 중산동 중산두산1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안산(-0.05%) ▲하남(-0.04%) ▲안성(-0.02%)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중대형 면적 거래 부진으로 고잔동 호수공원대림이 500~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이 250만원 하락했다.
 
 
서울 전세는 ▲서대문(0.29%) ▲영등포(0.28%) ▲중랑(0.18%) ▲도봉(0.14%) ▲성북(0.14%) 순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영천동, 홍제동 일대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다. 영천동 독립문삼호가 2000만원~2500만원, 홍제동 삼성래미안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영등포는 전세수요는 꾸준하나 재계약이 이뤄지며 매물이 출시되지 않는다. 역세권 아파트인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이 1000만원~4500만원, 영등포동 두산위브가 25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랑은 신내동 두산화성이 2000만원~2500만원, 면목동 늘푸른동아가 2500만원 올랐다.
 
반면 ▲양천 (-0.11%)은 학군 수요가 끊기자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신정동 신정5차현대가 1000만원~2000만원 가량 하향조정 됐다. ▲송파(-0.02%)도 인접한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잠실동 리센츠가 2000만원~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4%) ▲분당(0.03%) ▲광교(0.03%) ▲동탄(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산본은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금정동 퇴계3단지 주공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여전히 전세 수요가 많다. 서현동 효재대우, 대창과 효자화성, LG가 1000만원씩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A29)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13%)은 최근 오른 전셋값이 거래가 되지 않자 조정을 거치면서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1000만원~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의왕(0.08%) ▲과천(0.05%) ▲안양(0.05%) ▲의정부(0.04%) ▲고양(0.03%) 등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전세 매물이 귀해 매물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가 된다.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2단지의 전세가격이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9단지의 전세가격이 1000만원 올랐고 안양은 석수동 현대와 석수LG빌리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한편 ▲성남(-0.04%)과 ▲안산(-0.03%)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성남은 하대원동 성남자이가 500만원, 안산은 고잔동 주공 5단지의 전셋값이 면적별로 1000만원씩 하락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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