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꽁꽁'

금리동결, 강남권 재건축 가격 상승 등 주택시장 분위기 반전 기대

입력 : 2016-03-18 오후 1:36:1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은 여전히 냉기운이 감돌고 있다. 예년 3월 매매시장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가격·거래량 모두 부진한 모습이다. 3월 현재까지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19% 상승에 그치고 있어 지난 2015년(매매 0.53%, 전세 1.65%)과 2014년(매매 0.2%, 전세 0.39%) 동월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3월 현재까지 매매와 전월세 각각 3850건과 8323건이 거래돼 예년 3월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 기준으로 봤을 때 감소폭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3월 아파트 매매 일평균 거래량은 419건인데 반해 올해는 214건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일평균 전월세 거래량도 633건에서 462건으로 크게 줄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부 실수요가 움직인 관악, 중구도 소폭 올랐다. ▲강동(0.10%) ▲관악(0.10%) ▲중구(0.10%) ▲송파(0.07%) ▲서초(0.05%) ▲도봉(0.04%) ▲서대문(0.04%) ▲노원(0.03%) 등은 상승했다. 강동구는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둔촌주공단지 등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관악구는 소형 면적 중심으로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신림푸르지오2차, 봉천동 브라운스톤관악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중구 역시 소형 면적 중심으로 올라 신당동 래미안하이베르, 남산타운 등이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반면 관망세가 이어진 ▲강남(-0.02%) ▲광진(-0.02%) ▲은평(-0.01%) ▲용산(-0.01%) ▲영등포(-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크지 않은 ▲산본(-0.05%) ▲분당(-0.04%)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일부 실수요가 이어진 ▲평촌(0.03%) ▲광교(0.01%)는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산본은 산본동 장미삼성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대부분의 면적 내렸다. 서현동 효자현대, 정자동 파크뷰, 야탑동 장미동부 등이 250만원~6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소형 면적에 실수요가 붙은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 호계동 목련대우, 선경 등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관망세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안산(-0.11%) ▲의왕(-0.06%) ▲용인(-0.05%) ▲광명(-0.04%) ▲수원(-0.04%)등이 내렸고 ▲고양(0.04%) ▲이천(0.04%) ▲인천(0.03%) ▲구리(0.03%) ▲시흥(0.02%) 등은 소폭 올랐다.
안산은 매수세가 없어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 성포동 주공10단지,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등 대부분의 면적이 250만원~1500만원 내렸다. 의왕은 중대형 면적이 주로 떨어지면서 오전동 한진로즈힐 등이 1000만원 내렸다. 반면 고양은 중소형 면적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동산동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 일산동 동문5차, 사리현동 현대그린 등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전세의 경우 서울은 아직까지 봄 이사철 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은 소폭 올랐고 수요가 줄어든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동대문(0.39%) ▲관악(0.32%) ▲구로(0.30%) ▲마포(0.28%) ▲노원(0.25%) ▲중구(0.24%) ▲도봉(0.22%) 등이 올랐고 ▲서초(-0.29%) ▲송파(-0.08%) ▲양천(-0.01%) 등은 하락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장안1차현대홈타운, 용두동 신동아 등이 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임광관악파크, 라이프, 봉천동 은천 등이 500만원~35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초 반포동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2차e편한세상, 잠원동 한신한강 등은 500만원~1억5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0.02% 하락했다. 일부 신도시에서는 '비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수요가 뜸했다. ▲평촌(-0.06%) ▲산본(-0.05%) ▲동탄(-0.02%) ▲일산(-0.02%) ▲분당(-0.01%) 등이 내렸고 ▲중동(0.01%)은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대림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고 산본은 산본동 장미삼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동탄은 능동 동탄숲속마을자연앤경남아너스빌(2-3B) 등이 75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인천 역시 봄 이사철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파주(0.08%) ▲인천(0.06%) ▲의왕(0.06%) ▲의정부(0.06%) ▲양주(0.06%) 등이 올랐고 ▲광명(-0.15%) ▲안산(-0.13%) ▲부천(-0.05%) ▲수원(-0.04%) ▲용인(-0.03%) 등은 하락했다.
파주는 문산읍 파주힐스테이트1차, 두산위브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고 안산은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성포동 주공10단지, 사동 푸른마을5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전세수요가 없어 전세 매물이 쌓인 광명과 새아파트 입주영향을 받은 안산 등은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소하동 금호어울림 등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고 안산은 성포동 주공10단지,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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