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청담러닝(096240)의 자회사 CMS에듀가 오는 7일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자회사 지분가치가 부각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청담러닝은 지난 2012년 CMS에듀를 인수(지분율 47.5%)했다. 기존 영유아에서 중·고등에 이르는 영어교육 사업에 더해 CMS에듀를 인수하면서 초·중등 프리미엄 수학시장에 진출했는데, 성장세를 바탕으로 자회사 상장을 앞뒀다.
CMS에듀는 수요 예측결과 공모가격이 밴드 최상단인 2만32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청담러닝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464억원 규모다.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185.8대 1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같은 자회사 지분가치는 청담러닝에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장부가는 150억원으로 잡혀있어 자산재평가 시 314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법인세를 감안하면 평가이익이 25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지분매각 전까지 법인세 납부로 인한 현금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실적 역시 본격적인 개선추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가 제시한 청담러닝의 올해 매출액은 평균 1481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이다.
한슬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CMS에듀 성장세와 영어사업부 턴어라운드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지난해 일회성 비용(세무조사·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기저효과에 해외사업부 역시 매출이 늘면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별도기준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이 기대되는데, 비용 절감이 턴어라운드의 주역”이라고 했다.
또 2008년 상장 후 유지하고 있는 5~6%대 배당수익률도 청담러닝의 호재로 꼽힌다. 지난해 청담러닝은 주당 800원을 배당했는데, 배당수익률이 6.5%로 매력적인 수준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