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6일 베트남 하이퐁시(市)와 신규 모듈 조립 공장을 구축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본금 1억달러(한화 약 1200억원)를 투자해 상반기 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모듈 조립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이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에 있어 공장이 위치해 있는 중국으로의 운송이 쉽다.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건비도 저렴하다.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모듈 조립 공장을 국내에 신·증설 중인 TV용 등 OLED 패널 생산량 증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PO(최고생산책임자·부사장)는 “베트남의 우수한 투자 환경이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규 생산거점의 확보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 반 타앵(Mr. Le Van Thanh) 베트남 하이퐁시 서기장은 “앞으로 LG디스플레이가 투자를 진행하는 데 있어 행정적, 제도적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6일 LG디스플레이와 베트남 하이퐁시 산하 인민위원회는 짱쥐에 공단에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PO(최고생산책임자·사진 왼쪽에서 4번째)과 레 반 타앵(Mr. Le Van Thanh) 하이퐁시 서기장(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모듈 조립 공장 투자와 관련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