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화중국본토주식형펀드'의 장단기 수익률과 위험성과지표가 동시에 상위 1%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화자산운용은 이 펀드가 국내 92개 중국 투자펀드 가운데 전 구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이 펀드의 6개월, 1년, 2년, 3년 수익률은 각각 19.61%, 7.85%, 75.97%, 68.70%로 전체 중국펀드 가운데 구간별 상위 1% 내에 든다. 펀드의 변동성 위험을 알리는 샤프지수도 마찬가지. 동일유형 펀드 중 1~2% 성과를 시현하면서다.
현재 중국펀드를 직간접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총 32개사로 펀드수는 92개에 달한다. 시장 변동성도 큰 탓에 전문가들은 단순 성과를 기준으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어떤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있느냐를 꼼꼼히 따져 보는 것과 동시에 장기성과뿐 아니라 샤프지수 등 위험조정수익률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운용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낸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분산운용을 통한 가치투자 철학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지배구조가 우수하고 중국의 장기성장스토리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들을 1차적으로 선별한 후, 매출과 수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주식 중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으로 거래되는 경우에 매수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해당기업의 펀더멘털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변화하거나 주가가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상승한 경우 또는 더 좋은 투자기회를 발견한 경우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화운용은 작년 1월 운용업계 최초로 중국주식만을 독립적으로 분석·운용하는 차이나에쿼티 운용팀을 꾸렸다. 연내 중국 합작운용사 설립을 통해 한화운용 중국펀드 운용에 깊이를 더할 것이란 방침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