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AON BGN의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사진) 인수거래에 선순위대출 3000억원, 전환사채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구조조정전문기업·글로벌 투자회사인 AON BGN과 협력해 한국기업이 건설한 인도차이나 최고의 빌딩인 랜드마크72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며, 선순위대출과 함께 빌딩의 매각차익의 일부를 배당 받을 수 있는 전환사채에 투자해 향후 투자수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투자자산의 일부를 투자상품으로 만들어 국내 개인고객·기관투자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이번 투자는 지난해 유상증자로 확충한 자기자본을 활용해 우량한 글로벌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우량한 글로벌대체투자의 기회를 발굴해 자기자본 투자와 함께 국내자산관리시장에 공급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AON BGN관계자는 “베트남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추후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로 랜드마크72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베트남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공통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투자를 진행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노이 신도심에 위치한 랜드마크72는 베트남 내 최고 높이(350m), 최대 규모의 빌딩으로 글로벌기업·한국 대기업 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는 오피스, 인터컨티넨탈이 운영하게 될 호텔, 서비스레지던스, 상가, 아파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