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광모듈 픽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아이엠(101390)은 무해고 경영을 통해 기업 성장과 사원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인 아이엠의 이런 결심은 대기업에서도 비정규직과 구조조정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더 돋보인다.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는 “샘표식품의 박진선 회장이 40년 동안 단 한번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직원들을 가족같이 생각한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며 “아이엠을 창립한 지 4년 동안 구조조정을 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은 없었지만, 우리 회사도 앞으로 그렇게 경영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직원들은 내가 뽑고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며, 모두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엠은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에 들어가는 광모듈 픽업을 만드는 회사로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력 품목인 광모듈 생산 라인은 모두 중국에 있으며, 국내에는 70명 정도의 직원들이 연구개발과 LD픽업 등 기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엠의 매출과 실적은 지난 2007년 각각 665억원과 28억원, 2008년에 각각 757억원과 40억원을 기록했다.
올 해는 각각 984억원과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손 대표는 “2년내에 매출 5천억원을 내고, 이익을 400억원 정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어떤 풍파에도 견딜 수 있는 영속적인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한 번 가족이 된 직원은 직장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기업이 승승장구해 큰 회사가 되는 직원들도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은 내년에는 LED조명 산업의 매출이, 2012년부터는 헬스케어 산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했다.
LED조명은 내년에 KS마크를 획득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일본 업체와 큰 규모의 계약이 성사될 단계에 있는 등 해외 업체의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원주의 의료단지와 전자부품 연구원, 그리고 독일의 지멘스, 프라운호퍼 연구원과 손잡고 추진중인 헬스케어 시장은 내년쯤에 신제품을 선보이고 2012년부터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원주에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자회사도 만들 계획도 세울 만큼 헬스케어 시장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력 상품인 광모듈 픽업 제품도 중국 생산 라인 가동률이 100%에 이를 만큼 호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