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습기 살균제' 옥시 관계자 19일 소환조사

사망자 198명 중 103명 옥시제품 사용

입력 : 2016-04-18 오후 3:42:01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살균제 제조업체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실무자를 내일(19) 소환 조사한다"18일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자료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한 사람 가운데 가장 많은 103명이 옥시 제품을 사용했다.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제품 사용자 403명 중 103명이 숨졌고, 생존 환자는 300명이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52%가 옥시 제품을 썼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4월 현재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한 임신부·영유아는 198명에 이른다.

 

앞서 검찰은 수차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앞으로 관련자 소환을 통해 이들이 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제조·유통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정부 1·2차 피해조사에서 확인된 14개 가습기 살균제 제품 제조·판매사 24개가 모두 조사 대상자가 돼야 한다고 검찰에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이우찬 기자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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