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4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419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1억원 대비 62.4% 증가했다”며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20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의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지난해 구조조정에 따라 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100억원 가까이 감소한 점”이라며 “2분기 이후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수주는 전년 대비 255% 증가한 9762억원을 기록했다”며 “김해센터, 시흥대야 등 대형 건축 프로젝트 수주가 주요한 요인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순차입금은 지난해 연간 2700억원 감축에 이어 올해 1분기에만 2200억원 줄였다”며 “추가적으로 신분당선 지분 매각, HRSG 사업부 매각, 매출채권 회수 계획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차입금 감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