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이동형 시험설비 구축 추진

이동 가능 부선에 시간당 300톤 처리 가능 설비 설치

입력 : 2016-04-1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의 세계시장 선점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이동형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화물적재 상태에 따라 균형을 잡기 위해 평형수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에 포함된 외래 해양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2004년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총 2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해수부가 50%, 부산광역시가 30%, 사업이행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가 20%를 투자하며, 이동이 가능한 부선에 시간당 약 3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시험설비 일체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국내 해양 신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2013년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육상 시험설비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40%) 1위와 최다 기술보유국 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최종 승인된 선박평형수처리설비는 총 40개로 이 중 우리나라 제품은 15개(37.5%)를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시험설비 인프라를 확충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미국 형식승인 시험을 대행해 연간 약 100억원 가량의 시험수수료 수입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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