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지난 반년 실적 좋지 못했지만, 가격합리성과 신소재 개발 등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매출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서우 광화문 D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유니클로 위기설'에 대해 "장사하다 보면 좋을 때도 떨어질 때도 있듯이 매년 다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니클로는 최근 일본 본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 홍 대표는 한국 유니클로의 매출은 성장세를 띌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그는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유니클로 상품이 너무 베이직(기본적인 디자인)한 상품이 많았다"며 "이제는 패션 리더적인 상품을 강화해 각종 컬래버레이션(협업)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패션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도 전 품목에 적용하는 등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에어리즘에 적용한 다양한 기능성을 단순하게 속옷만이 아니라 아우터 등 다양한 상품군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니클로의 글로벌 본사 일본 패스트리테일링(FR)의 초저가 의류브랜드 '지유(GU)'의 국내 도입은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GU'는 현재 매출 추이를 지켜보며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GU는 현재 중국과 대만 등에 진출한 상태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유니클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FR)과
롯데쇼핑(023530)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2004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광화문 D타워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에어리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프알엘코리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