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올해 1분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S-Oil(010950)이 이어지는 2분기 역시 순항을 예고했다. 정유사업을 비롯해 윤활기유,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 모두 양호한 마진을 보이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S-Oil은 21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저유가로 석유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산유국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산량을 오히려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동 원유를 사용하는 아시아 정유사 입장에서는 상황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산유량 증가로 원재료 가격은 떨어지지만 석유제품의 수요 증가로 높은 정제마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S-Oil은 이 같은 높은 마진이 비정유사업 부문인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부분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봤다. S-Oil 관계자는 2분기 윤활기유 사업 전망과 관련 "오는 2분기 중동 지역에서 윤화기유 증설로 공급량이 증가되고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정유사들이 주력 생산하는 고품질 제품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수요 성장으로 양호한 마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역시 주요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1~2월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PX설비 셧다운으로 공급이 감소했고, 저유가를 기반으로 다운스트림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급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는 하절기 성수기를 앞두고 다운스트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잔사유고도화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와 관련 "최근 건설 및 플랜트 사업 침체기를 활용해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는데 노력 중이며, 당초 계획보다 비용절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il은 이번 프로젝트에 올해 9786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앞서 1분기 649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