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경기도 수원시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농촌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관련 박물관 건립 추진 10년 만에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체험관 설립은 지난 2006년 '농업박물관 설립방안 연구'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올해 기본계획을 마련된다. 내년에 설계, 2018~2019년까지 건축을 마무리하고 2020년에 개관될 계획이다.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5만㎡ 대지에 지상2층, 지하1층 등 연면적 1만8000㎡ 규모며 총 사업비는 약 1073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건립되는 체험관은 기존의 농업박물관과 달리 근대 이전 농업과 농기구 등의 과거 자료 전시에 그치지 않고 농업·어업·식품산업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 미래의 모습과 가치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구성.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체험관의 구성은 현재와 미래 세대를 포괄할 수 있도록 농업농촌 발전사, 첨단농산업, 어린이 직업체험, 귀농귀촌, 도시농업, 미래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체험관 건립으로 약 157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5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업역사문화체험관을 통해 놀터·쉼터·삶터로서의 농업농촌의 가치를 농촌과 도시, 현 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유할 수 있어 농업농촌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