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광진구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동화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2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동화여행, 나랑 친구할래?'를 주제로 서울동화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동화축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다. 올해는 어린이대공원 주변도로와 내부를 모두 활용해 축제를 진행한다.

광진구는 행사 첫날인 5일 오전 11시 어린이대공원 정문 열린무대에서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동화 속 캐릭터 의상을 입은 어린이 1000명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또 합창, 동화발레, 동화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구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분장을 하고 행사장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는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구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 420m 왕복 6차로 구간을 전면 통제해 축제를 진행한다.

통제 구간 도로 바닥에는 분필을 이용해 대형 그림을 그리는 '함께 그리는 상상도로 그림대회'가 진행된다. 지하철 어린이대공원 4거리 도로에서는 동화 캐릭터 분장을 한 배우들과 함께 사방치기, 땅따먹기, 팔자놀이 등 전통놀이를 실시한다.

축제기간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한편에서는 동화와 동요를 테마로 하는 '닥종이 인형 전시'와 동화캐릭터 머리스타일을 만들어주는 '동화체험 패션쇼', 동화책을 실제로 읽을 수 있는 '나루몽 도서관' 등이 운영된다.

또 인도 쪽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면을 만들어보는 가면 만들기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4시 열린 무대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 후 모델이 돼 보는 '내가 동화 주인공' 본선이 열린다. 본선 참가자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접수한 후 6일 예선을 통과한 20명이 무대에 선다. 구는 본선 참가자에게 기념품과 수상자에게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화축제 홈페이지 (http://www.fairytale-festival.org)와 블로그 (http://festivalblog-fairytal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에게는 상상의 나라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라며 "차 없는 거리축제로 추진하는 이번 서울동화축제에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이환 서울동화축제 위원장이 2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동화 속 캐릭터 모자를 쓰고 기자들에게 축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