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별을 주제로 강감찬 장군 축제 개최

귀주대첩 997주년 기념해 3일간 진행

입력 : 2016-04-21 오후 4:44:32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관악구가 별을 주제로 한 '2016년 관악 강감찬 축제'를 개최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오는 29일부터 3일간 '2016년 관악 강감찬 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큰 별이 떨어진 곳에 강감찬 장군이 탄생했다는 설화를 모티브 삼아 '별'을 주제로 내세웠다. 
 
'별★오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29일 전야제는 관악산 주차장에서 열린다. 전야제에서는 강감찬 장군의 일대기를 꾸민 공연이 펼쳐지고 지역 청년 예술인이 참여하는 밴드 공연도 진행된다. 
 
30일에는 '별★볼일 있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축제 하이라이트인 강감찬 장군 출병식과 전승 행렬이 이어진다. 행사는 주민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악구청 앞에서부터 관악로를 따라 중앙무대까지 2.1㎞를 행진하며 전진, 싸움 등을 주제로 귀주대첩을 재현한다. 또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서울경찰청 기마대와 취타대 등이 참여해 한층 화려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월1일 '별★이 되다'에서는 강감찬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낙성대공원에서 진행된다. 궁도장 관악정에서는 고유 전통놀이인 궁도대회가 열린다.
 
구는 이번 행사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는 귀주대첩 997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동 축제추진위원 997명을 위촉했다. 자원봉사자 500명은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질서유지와 안전관리, 부스 운영 등을 돕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강감찬 장군 축제를 통해 고려사에 대한 재인식과 지역 발전을 꾀할 것"이라며 "도서관, 인문학 등의 이미지를 가진 관악구가 이번 강감찬 축제를 관악구 대표 이미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9일 오후 서울 관악구 구청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5 관악 책잔치 플래시몹'에서 유생복장을 한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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