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올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3억6613만톤으로 전년 동기(3억6071만톤) 대비 1.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항, 대산항, 목포항 등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5%, 5.5%, 3.4%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광양항, 포항항, 부산항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6%, 2.0%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모래가 작년 대비 39.6%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목재, 화공품 등도 전년 대비 각각 14.9%, 11.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9.2%, 기계류와 철재는 각각 8.9%, 8.5%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2억6088만톤으로 2.5% 증가했다. 인천항, 대산항, 울산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광양항을 비롯한 포항항, 동해·묵호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항은 이란산 원유 등 유류 수입 및 모래, 광석의 연안 수송 물동량의 대폭 증가 등에 힘입어 11.1% 증가했다.
반면, 광양항의 경우 철강산업 관련 품목인 유연탄, 광석의 수입 물동량 감소, 철재의 수출 물동량 감소로 인해 6.9% 감소했다.
포항항도 철강 산업 관련 품목인 광석 수입 및 철재 수출입 물동량 감소 등으로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0.2% 증가한 632만9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감소한 480만1000TEU로 집계됐다. 광양항은 2.5% 증가한 57만6000TEU, 인천항은 6.9% 증가한 57만6000TEU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세계 10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 감소한 5022만TEU로 집계됐다.
세계 1위인 상하이항은 작년 대비 1.7% 감소한 853만TEU를 처리했으며, 싱가포르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739만TEU를 처리해 2위를, 선전항은 557만TEU를 처리해 3위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1.0% 감소한 480만TEU를 처리해 5위를 기록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