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은 3일 이란 방송연기금의 무역투자전문 자회사인 JBP Co.와 국내 화장품 ODM기업인
코스온(069110)이 이란 내 한류 활용 사업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그동안 글로벌 한류 붐에 따른 한국 정부의 관련 사업 확대 전략에 부응해 이란 시장에서 코오롱그룹의 패션, 문화 및 브랜드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의 한류 붐을 활용,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본 사업은 이란 내에 총 1000만달러 규모의 한국 화장품 전문 유통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코오롱글로벌과 코스온이 공동으로 지분 51%, 이란 파트너인 JBP가 지분 49%를 투자해 한국 측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유통법인이 성공하면 이후 2단계로 현지에 제조공장까지 공동 설립키로 했다.
이후 현지 기후와 구매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류 붐이 조성돼 있는 인근 카스피해 연안 국가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테헤란에 건립되는 한류문화복합공간인 'K-Tower'에도 입점해 이란 내 한류를 활용한 뷰티산업 및 유통업에 진출하게 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향후 화장품 이외에도 생활용품, 식음료, 건강보조식품, 헬스케어 등과 같이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차례로 이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좌)와 Ali Khazan Baik JBP Co. 커머셜 디렉터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