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지난해 5월
KT(030200)가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한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는 연간 3100억원에 이른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변경만으로 연간 총 1752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데이터 밀당', '데이터 룰렛', '패밀리박스', '팝콘' 등의 서비스는 연간 548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혜택을 제공했으며, 약 1335억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거뒀다.
KT 모델들이 광화문 사옥에서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1년을 기념하며 '데이터 밀당', '데이터 룰렛', '팝콘' 등 KT의 데이터 혜택 서비스를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KT
'데이터 밀당'은 남은 데이터는 다음달로 이월하고, 모자라면 다음달 데이터를 최대 2기가바이트(G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 4월말 기준 누적 728TB의 데이터가 사용됐으며, 총 약 156억원의 데이터 비용을 절감한 효과로 나타났다.
'데이터 룰렛'은 지난 4월 말 기준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오는 8월까지 연간 311TB의 데이터가 제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패밀리박스'는 지난 4월 말 기준 가입자가 123만명으로 가족끼리 연간 2195TB의 데이터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71억원에 달한다.
'팝콘'은 2년 이상의 KT 모바일 장기고객들에게 연 4회 제공하는 쿠폰으로 이용횟수 430만건을 돌파했다. 연간 총 2254TB의 데이터가 제공됐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640억원 규모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KT는 1년 전 국내 최초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이고 다양한 혜택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20대 초반을 위한 Y24 요금제, 무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