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중기·농가 지원' 무료방송 1000시간 돌파

2007년 8월 이후 9년만…누적 매출 390억원
올해부턴 T커머스로 확대 "연 180시간 예정"

입력 : 2016-05-09 오전 8:55:14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CJ오쇼핑(035760)은 중소기업과 농어촌의 판로 지원을 위해 실시해온 '판매수수료 없는' 무료방송이 지난달 기준 1000시간의 누적 방송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2007년 8월 홈쇼핑 업계 최초의 판매지원 무료방송 '1촌 1명품'을 시작한지 9년만이다. 2012년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해 시작한 '1사 1명품'의 판매실적까지 포함하면 누적 매출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90억원에 이른다.
 
'1촌 1명품'은 국내 농축수산물 판매 활성화 지원을 위해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손잡고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오전 5시30분부터 30분간 주 5회 방송되고 있으며, '대천 재래김'과 '완도 참전복', '거창 땅강아지 사과' 등 현재까지 60여종의 농축수산물을 소개해왔다.
 
'1사 1명품'은 '1촌 1명품'의 모델을 바탕으로 2012년 2월 개발된 중소기업 판로 지원 프로그램이다.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수료를 받지 않고 TV방송을 통해 판로를 지원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과 월요일 오전 5시30분에 방송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60여개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1사 1명품'은 업계를 대표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 1월 중기청, 동반성장위원회, CJ오쇼핑을 포함한 홈쇼핑 4개사(GS·롯데·현대)가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지원'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제품 무료방송을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홈쇼핑 사업의 특성을 십분 살린 '1사 1명품' 방송 모델이 그 효과를 인정받고 업계 전체로 확산된 것이다.
 
CJ오쇼핑의 무료방송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는 에어비타가 있다. 이 회사는2012년 9월 '1사 1명품'을 통해 TV홈쇼핑에 소개된 이후 급신장을 거듭해 현재 일반 TV홈쇼핑은 물론 T커머스와 해외 횸쇼핑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3월30일부터는 T커머스 서비스 'CJ오쇼핑 플러스'를 통해 TV홈쇼핑에서 방영된 '1촌 1명품'과 '1사 1명품' 프로그램을 하루 1시간씩 정기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신혜진 CJ오쇼핑 CSV경영팀장은 "무료방송에 참여하신 농가와 중소기업 분들은 방송을 통한 제품 홍보와 마케팅 성과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좀 더 많은 농가와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채널을 넓혀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CJ오쇼핑은 T커머스를 통한 무료방송을 연간 180시간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생산한 신상품의 편성 횟수를 3회 이상 보장하고 무료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CJ오쇼핑 쇼호스트들이 농축수산물 판매지원 무료방송 '1촌1명품'에서 '밥에 뿌려먹는 영양곡'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CJ오쇼핑)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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