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설공단(이지윤 이사장)이 공사감독 이력관리 시스템을 하도급 공사까지 확대한다.
공단은 토목·조경·전기·기계 4개 분야에 대한 시스템 도입으로 공사현장을 더욱 청렴하고 체계적으로 감독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 10년간 공사감독 자료를 분석해 공사감독 직원별로 공사종류와 시공사, 참여기술자, 특허 및 신공법 등을 시스템화했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공사감독자의 분야별 경험과 이력을 고려해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과거에 공사를 감독한 경험이 있는 시공사와는 공사감독직원이 연속해서 배치되지 않도록 직원을 지정한다.
현재 공단은 지난 2000년부터 시가 발주한 200억원 미만 공사 중 시가 위탁한 공사를 감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60건을 위탁 감독했고 이 중 40% 정도가 하도급 관련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궁석 서울시설공단 공사감독2처장은 "공사감독 이력제 확대를 통해 공사감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12월19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편의시설을 들러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