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12일 KEB하나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구체적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가 인력감축안과 함께 자산매각 등이 담겼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자구안을 세워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구안에 현대중공업 전체 인원의 5~10%, 최대 3000명 인력 감축안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9일부터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등에 해당된다.
부서통폐합과 사외에 보유하고 있는 상가와 휴양시설 등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작업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