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한진해운(117930)이 13일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I, K-LINE , 대만의 양밍 등 6개사와 'THE 얼라이언스' 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011200)은 제외됐다.
이들은 상호 기본 계약서 (HOA·Heads of Agreement)에 서명을 완료했다. 오는 2017년 4월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독일의 하팍로이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UASC가 합병된다면 더 얼라이언스의 선복량은 기존 350만 TEU에서 400만TEU로 늘어나게 돼 '규모의 경제'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새로운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 짓는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박스클럽(Box Club)에 참여해 세계 주요 해운 관련 인사와 교류하며 새로운 얼라이언스 결성에 노력해왔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THE얼라이언스 참여는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방법으로,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을 기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