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장수연(롯데)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폭발하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째를 따냈다.
장수연은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장수연은 2위 박소연(문영그룹)을 세 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장수연은 지난달 10일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승 따낸 지 불과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도 챙겼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장수연은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후 9번 홀(파4)부터 마법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9번 홀과 10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이어간 장수연은 11번 홀(파5) 6m 이글 퍼트를 넣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15번 홀(파4) 버디를 잡은 뒤 파로 남은 세 홀을 막았다.
한편, 이정민(비씨카드)은 김보경(요진건설)과 함께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박지영(CJ오쇼핑)은 6언더파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박성현은 고진영(넵스), 김해림(롯데) 등과 함께 4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장수연이 15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2번 홀 티샷 후 타구를 보고 있다.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