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파인텍(131760)은 가전제품 터치스크린에 적용되는 터치키를 개발하고 삼성전자 아시아지주사(Samsung Electronics Asia Holding Pte Ltd.)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디스플레이에는 고무판을 활용한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가 쓰여왔다. 이후 ITO(Indium-Tin Oxide) 필름을 활용한 키보드가 개발됐다. 하지만 기존 멤브레인 방식보다 공정이 복잡하고 원가가 높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파인텍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 흐름이 원활한 도전성 잉크를 활용하여 인쇄 방식 터치키를 개발했다.
파인텍은 터치키로 가전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하였고, 기존 영위 사업인 BLU, LCD, TSP 등과의 시너지를 통하여 LCD와 터치키를 일체화한 모듈을 공급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전, 전장, 헬스케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원일 파인텍 대표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가전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확대에 따라 터치키 시장도 높은 성장이 점쳐진다"며 "파인텍은 터치키 시장 선점을 통해 경영성과를 증대시키고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파인텍은 사업 성장성 및 기업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고 판단,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신탁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계약 종료일은 6개월 후인 11월16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