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신생아 100만' 베트남 공략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3년내 50개 매장 오픈

입력 : 2016-05-18 오후 3:47:06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컴퍼니(013990)는 지난 17일 베트남 현지 유통업계 1위 기업인 사이공 쿱(Saigon Coop)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이번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경제성장률 세계 2위로 연 6.6% 성장률을 기록 중인 신흥 경제 강국 베트남을 본격 공략하기 위함이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4500만명이 30대 미만으로 두터운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산율이 한국의 2배인 2.09%로 매년 신생아 수가 100만명 이상에 이른다.
 
사이공 쿱 그룹은 베트남 현지 4대 대형마트 중 선두를 달리는 국영 유통업체다. 사이공 쿱 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베트남 내 아가방앤컴퍼니 프랜차이즈 사업을 총괄, 향후 3년 내 5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1월 호찌민 지역 내 주요 쇼핑몰에 '아가방갤러리 베트남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2개 매장을 오픈한다.
 
박용운 아가방앤컴퍼니 해외사업부문장은 "베트남 유아업계 규모는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동남아시아 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아가방앤컴퍼니의 37년의 노하우와 사이공 쿱 그룹의 탄탄한 유통망이 만나 브랜드 현지화를 이뤄내 빠른 시일 내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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